샴고양이왕국
지드래곤 위버멘시 콘서트에 다녀왔다. 본문
일단 출근은 했는데 마음은 아직 공연장에...
일하기 싫어서 끄적여본다.

운이 좋게도 선예매 때 토요일 티켓 잡고 취켓팅으로 일요일 티켓 잡아서 올콘을 다녀왔다.
고양은 좀 멀어서 피곤할까봐 호텔을 하루 잡았고, 호텔 체크인이 3시라서 느긋하게 3시까지 가볼까~ 생각했었는데 MD 공개되고 MD가 너무 사고싶어서... 아침 일찍 출발했다.
막 새벽부터 기다리는 건 못하곘고 내 나름 일찍 출발해서 도착하니 8시 50분쯤 됐다. 9시부터 입장 팔찌를 받을 수 있는데 그 시간에도 종합운동장을 빙 둘러서 EAST GATE 쪽까지 줄이 서 있었다.

팔찌 받고 MD 부스까지 또 줄을 한참 서야 했다... 근데 눈보라가 막 쳐서... 너무 추웠음 ㅜㅜ
분명 며칠 전까지만 해도 따뜻했었는데 하필 공연날 진짜 세상이 억까함... 슬로건 받은것도 가방에 넣어 놨는데 다 젖었다.

내부 들어와서도 줄이 ㄷㄷ. 근데 여긴 따뜻해서 견딜만 했음. 나가고 싶지 않았...
양쪽으로 나눠서 들어가는데도 사람이 워낙 많으니 오래 기다리고 MD 품절도 꽤 금방 됐다.

MD 사고 후딱 호텔 들어와서 짐 풀었음.
소노캄 호텔에 숙박했는데 체크인할 때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있었다. 본인인증 할 때도 트립닷컴 부스가 쿠팡플레이 부스만큼 있고 어째 트립닷컴 쪽으로 가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은...
포카는 MD 특전이랑 FAM존에서 받은 것.

MD 중에 요 스티커랑 스카프가 짱짱 맘에 들었음. 넘 귀여운데, 아쉬운 거는 스티커 너무 잘 떨어짐.

첫 날 W6 3열 시야. 은근 시야는 좋은데 날 어두워지고 조명 켜지면 지디 너무 작게 보여서 전광판을 더 많이 봤음.
이 날 정말... 공연 지연된 것 땜에 말이 많은데, 화내고 짜증내는 사람 마음도 이해는 간다.
MD 산다고 아침 일찍부터 와서 추운 날씨에 6시 30분이 되기만을 기다렸는데 7시로 미뤄지고, 그래도 이건 미리 알려줘서 괜찮았는데 공연 시작은 공지도 없이 미뤄져서 7시 40분에 시작함...
진짜 너무 추워서 나보다 일찍 들어간 사첵석 사람들 중에 쓰러지는 사람 나오는 거 아닌가 걱정될 정도였다. 솔직히 날씨가 이러면 좀 유도리 있게 사첵은 재입장 가능으로 해도 되지않았나…? 입장할때 티켓검사도 대충하드만.
기다리는 동안 인터넷 안터져서 할것도 없어서 심심했구ㅠ
물론 안전을 위해서 어쩔 수 없다는 거 머리로는 이해해도... 그 힘듦은 겪어본 사람만이 알 것...ㅜㅜ
날씨 춥다고 해서 패딩 입고 왔는데도 이 정도로 추울지는 몰랐... 그래서 일욜날은 더 무장하고 감.

첫 콘서트인데도 사람들이 데이지봉을 많이 구매해서 중앙제어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개소리때 로봇개 진짜 나오나?? 하고 내심 기대했는데 ㅋㅋㅋㅋ 로봇개의 영상이 나왔다.
중국인 많았던 것 같긴 한데 내 주변은 다 한국인이었...는데 내 주변도 막 호응하는 분위기는 아니었어서ㅠㅠ 그게 좀 아쉽고 사실 나도 호응 제대로 못한 것 같음...
앵콜 노래도 부르다가 계속 박자 안맞아서 구역마다 부르는 파트가 다르고 ㅋㅋㅋㅋㅋ 내 옆분도 찐팬이셨는데 점점 목소리 작아지심 ㅜ
드론쇼도 했다는데 내 자리에서는 안 보였음. 사이드가 시야가 좋으면서도... 음향도 은근 잘 안들리고 드론쇼도 안보이는 자리였던 듯 ㅜㅜ 지디가 뭐라고 하는지도 진짜 초집중해야 겨우 알아들었다.
이날 공연 내내 덜덜 떨다가 결국 못참고 무제 부르기 전에 호텔로 돌아와 버렸음.
호텔에 와서야 겨우 인터넷 연결돼서 공연 후기 보니 역시나 반응이 안좋았던 걸로 아쉬워하는 사람이 많았고, 나도 호응 열심히 못해준게 미안하고 마음아팠다. 일욜날은 호응 열심히 해주고 싶어서 호텔에서 노래 들으면서 응원법도 복습해 갔음.

일요일 슬로건. 토요일보다 더 이뻤음.

이 날은 E9였는데 주변에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날씨가 더 따뜻했던건지? 막 춥다 느끼진 않았음.
사실 또 공연 시작 늦어질까봐 공포였는데 별로 안늦어지고 제 때 시작했다.
이 구역 완전 열성팬들 많은 자리였고 노래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따라부르셔서 재밌었음. 내 옆자리 남자분 R.O.D같은 것도 다 따라부르시던... 영어 파트도 ㅋㅋㅋ 그래서 나도 목소리 크게 낼 수 있었음.
근데 뒷자리라 그런지 음향이 토요일보다 더 안 들렸다. 지디가 뭐라고 하는지 50퍼 정도밖에 못알아들음.

게스트 태양 대성!!!
사실 나 토요일 가고 컨디션 너무 안좋아져서 일요일 걍 가지말까 생각헀는데 토요일만 갔으면 정말 땅을 치고 후회할 뻔...
앵콜때 셋이서 라댄, 위랔파도 불렀는데 라댄이 정말 특별했음...
홈스홈이랑 위랔파 3뱅 무대는 전에도 봤는데 라댄은 진짜 그 가사부터가ㅠㅠㅠ '나는 이 노랠 부르며 너에게 돌아올거야' 이 파트가 정말 감동임.
어후 근데 댄서분들 너무 추우셨겠다...

데이지봉 불 꺼졌을 때. 이렇게 보면 뱅봉 드신 분들도 꽤 많이 보인다.

일요일은 분위기 정말 좋았음.
엔딩 크레딧 나올때 홈스윗홈도 관객들끼리 떼창하면서 집으로 감ㅋㅋㅋ

나갈 땐 개 헬...
난 킨텍스쪽에 주차했지만 넘 목말라서 편의점 가려고 대화역 쪽으로 나갔는데, 대화역 쪽으로 가는 길목이 좁아서 병목현상 오졌고... 탈출하는데 30분 넘게 걸림.ㅜㅜ 결국 편의점도 못 감.
토일 둘다 추웠는데 지디가 계속 콧물흘려서 건강 걱정이 많이 됐다.
콘서트는 노래 편곡도 너무 좋았고 콘서트 갔다온 사람들이 왜 개소리에 입덕하는지 알게 됐음ㅋㅋㅋㅋ 머릿속에서 멍멍멍멍 왈왈왈왈 소리가 막 계속 울려...
그리고 게스트 씨엘님 너무 멋있었고 지디랑 진짜 잘 어울렸다. 윙이라는 분도 유명하신 분 같은데 난 빅뱅 말곤 잘 몰라서ㅠㅠ 암튼 하트브레이커를 비트박스로 깔아주셨는데 게스트가 이렇게 나오는 게 뭔가 참신했음. 사람 입에서 자동차 배기음 소리나 부릉부릉 소리가 나는 것도 신기했음ㅋㅋㅋ
충분히 신나게 잘 즐겼지만 날씨가 좀 좋았더라면...하는 아쉬움...ㅎㅎㅎㅎ 그리고 서서도 즐기고 싶은데 대형 공연장이라 그런가 앉아서 본게 쪼끔 아쉽다. 대성이랑 태양콘은 거의 서있었는데.
올해안에 앵콘 해준다고 했는데 제발 그때는 날씨가 좋았으면 좋겠다. 앵콘 열리는 그날까지 지디 노래 싹다 외워가야지.

MD중에 제일 마음에 드는 크래들 세트. 요즘 자기 전까지 맨날 켜둔다.
음 근데 스티커 저거 또 떨어질라하네 에효... 담엔 접착력 개선점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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