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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2024.12.14~2024.12.16 대성 D's IS ME 고베콘 후기

 지난달 마마에 이어서 이번달에는 대성이 솔로콘을 갔다 왔다.

도쿄랑 고베 공연이 있었는데, 도쿄는 뭔가 사람도 엄청 붐빌 것 같고 경비도 더 많이 들 것 같아서 고베를 선택했음.

 

일본 콘서트는 거의 추첨제라 당첨될지 안될지 몰라서 토일 둘다 신청했는데 둘다 당첨돼서 하루는 일반석 하루는 프리미엄석으로 갔다. 음 대성이 콘서트는 그냥 가고 싶은 날만 신청해도 거의 당첨될듯...

사실 티켓 신청할 때는 여름이라 자금 사정이 충분할 줄 알고 양일 다 신청 넣었는데 마마를 가게될지 알았더라면 걍 하루만 신청했을 것 같다.

대성이의 경우 D's light라고 일본 팬클럽 앱이 있는데 팬클럽 가입하면 선행 접수 기간에 티켓 신청을 할 수 있고 높은 확률로 시야가 좋은 자리에 배정된다. 선행 접수 신청할 때만 팬클럽 가입상태면 되니까 기왕 일본까지 가는 김에 돈 좀 더 써서 팬클럽 자리 얻는 게 좋은 것 같음.

비행기는 아빠 마일리지 찬스로 왕복으로 유류비만 내고 갔다 왔다. 저가 항공사만 타고 다니다가 대한항공 타니까 기내식을 줘서 좋았음.

호텔은 산노미야역 바로 위에 있는 렘플러스 호텔. 엘베타고 내려오면 바로 산노미야 역이고 모든 상권이 모여 있어서 지내기 편했음. 호텔도 지어진지 얼마 안 돼서 깔끔하고 체크아웃이 12시인 것도 좋았음. 다른 호텔보다 가격은 좀 나가지만 여행할 때만이라도 역세권의 기분을 느껴보고 싶었음ㅋㅋㅋㅋ 아쉬운 건 욕실에 욕조가 없었다는 것 정도려나...

방에서 짐 풀고 좀 빈둥거리다가 포트라이너를 타고 고베 월드홀이 있는 시민히로바 역으로 갔다.

굿즈도 샀음.

굿즈 리스트에 傘(우산)이라고 써있는 게 있길래 우산을 샀는데 네모난 포토카드?같은 걸 줘서 이건 뭐지... 싶었는데 대성이가 일본에서 낸 신곡 이름이 우산이고 앨범 파는거였음ㅋㅋㅋㅋㅋ CD가 아니라 plve 앨범이라는데 어떻게 쓰는지 아직 모름.

그거 외에는 파우치랑 열쇠고리랑 클립을 샀다.

토요일은 일반석으로 신청해서 일본은 자리도 랜덤 배정이라 걱정했지만 와서 보니 완전 딱 중앙 정면이어서 넘 좋았음ㅋㅋ 팬클럽 선행접수의 힘인가??

공연장 규모는 올홀이랑 비슷하거나 조금 더 큰 듯...? 한데 자리가 되게 좁았음. 그냥 서있어도 옆사람이랑 옷깃이 스칠 정도로ㅎㅎ

공연 구성은 대성이의 일본 솔로곡들 + 빅뱅 메들리(일본 버전) + JPOP 대성 커버였고, 내가 듣기에 좋았던 대성이 일본 노래들은 공연중에 다 나왔다. Shut up, D-day, 비너스, 우타우타이노 발라드 등등...

뱅뱅뱅 판베는 일본어 버전으로 하고 위랔파는 한국어 버전이었음ㅋㅋㅋ 가라가라고랑 코에오 키카세테도 불러 줬다!

 

일본은 공연 중 촬영하다 걸리면 쫒겨나서 사진 찍는 사람이 거의 없고 그 순간을 즐기는 분위기라 좋았음. 스마트폰 촬영이 짜증나는점은 앞사람이 스마트폰 머리위로 올려서 시야 가리는 건데 그런 게 없어서 좋았따.

뱅봉도 간간히 있었지만 90프로 이상 댓봉 들고 오셔서 원격제어를 할 수 있었던 점도 좋았다.

 

D's road말고 대성이 솔로콘은 처음이었는데 대성이가 너무 행복해 보이고 막 폴짝폴짝 뛰고 날아다녀서 대성 팬이라면 돈이 좀 많이 깨지더라도 일본에 갔다올만하다 느낌. 아니 갈 수밖에 없음 한국에서 안 해주니깐 ㅜㅜ

그리고 일본인들이랑 티키타카 잘되는게 진짜 언변의 달인이었음ㅋㅋㅋ 해피투게더였나? 거기서 일본에서 대성이 별명이 야바이강이라고 한국에서랑 달리 일본에서는 좀 섹시한 이미지라고 하던데 현장 분위기로는 주변 일본인분들 다 대성이 엄청 귀여워 하더라 ㅋㅋㅋ

2시간 넘게 하는데 파워풀하게 텐션 유지하는 것도 대단했고... 난 일본어 가사를 다 알아듣진 못하는데도 뭔가 듣다보면 찡해지는 순간이 있었는데 그 때 내 옆자리 분은 울고 계시더라... 오랜만에 공연 보러 오신 분 같던데... 노래 들을 때의 감동은 뭔가 언어를 초월하는 힘이 작용하는 것 같음.

공연 다 끝나고 앵콜 때는 사진 찍을 수 있게 해줬다. 앵콜 때 편한 옷 입고 나와서 긔여웠음.

우타우타이노 발라드 떼창!

 

일요일은 프리미엄석으로 갔다. (한국으로 치면 스탠딩석) 일반석 때는 QR만 찍고 바로 들어갔는데 프리미엄석은 본인확인을 하느라 일반석보다 입장을 조금 일찍 시작하는 것 같았음. 신분증을 챙겨가서 다행이었다.

자리는 6열이라 대성이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는데 일요일은 사진을 아예 안 찍었음. 가까이에서 보니까 노래도 더 잘들리고 대성이 1초라도 더 보고 싶어서 핸드폰 생각이 안났음 걍...

토요일이랑 비교하면 확실히 프리미엄석 쪽이 무대가 더 가까워서 그런지 호응도 좋았던 것 같음. 소리지르는 사람도 많고 전체적으로 무대 중간중간 정적 때 강대성!을 외치는 사람이 많았다.

일본은 빅뱅 앵콜 때 천국 부른다고 들은 적 있는데 대성이콘은 강대성 외치는 거였음. 그리고 일본 팬분들도 주접이 ㅋㅋㅋㅋ 귀엽고 재밌었음.

프리미엄 좌석 특전. 가방이랑 담요, 라미패스. 라미패스는 사원증처럼 목에 걸 수 있는 카드인데 걍 기념품.

위에 금색 띠는 폭죽 쏠 때 내 옆옆자리 분이 주워서 나한테 주셨는데 이런 거 처음 받아봐서 신기했음. 막 일본어로 머라고 써있다.

이런거 기념품으로 챙겨가는 거 굳이? 싶었는데 머라고 써있는거 보니까 이해감ㅋㅋㅋㅋ 챙겨갈만 한 듯 ㅎ

 

아 그리고 9월 태양 도쿄콘때 대성이가 말한 깜짝 놀랄 소식의 정체는 바로 신곡 발매 '우산'이었던 걸롴ㅋㅋㅋㅋㅋㅋㅋㅋ 팬들 다들 빅뱅 컴백인지 알고 너무 기대해서 괜한 말한 것 같다고 함ㅋㅋㅋㅋ 그리고 대성이는 자기가 먼저 형들을 콘서트에 부른다든지 하는 일을 없을 거라고 못 박았다ㅎㅎ 

일욜콘은 DVD에 남는다고 하는데 나오면 사고싶은데 한국에서도 구매되려나... + 코마네치밈은 뭐인건지 아직도 모르겠음ㅋㅋ

힘들어서 밥도 먹기 귀찮아서 대충 역에서 사서 호텔 직행... 551호라이인가 지나갈때마다 줄 길게 서있길래 사서 먹어봤다. 교자는 걍 평범한데 만두가 맛있었음.

이거 호텔 어메니티로 집어왔던 건데 개꿀 존맛탱. 꿀이 든 홍차인데 진짜 꿀맛이 난다. 달달함.

락슈미 홍차라는 브랜드인데 고베 본점이 호텔 근처에 있길래 귀국할 때 3박스 사감. 근데 가격이 좀 비쌈. 원래 호텔 어메니티로 이렇게 비싼 걸 비치해 두나???

월욜 마지막 날은 키타노이진칸이랑 이쿠타 신사 구경을 했다.

생각해보니까 고베규가 유명한데 안먹었길래 꼬치 하나 사먹음. 1꼬치 1400엔. 비싸 ㄷㄷ 고베규가 100g에 3만원? 정도 하는 거 같더라 짱 비쌈...!!! 근데 짱 맛있음!!!

이쿠타 신사. 월요일이라 그런지 한적했음.

버스비 아까워서 산노미야역에서 키타노이진칸, 이쿠타까지 다 걸어다녔는데 다닐만했다. 하버랜드는 콘서트 끝나고 밤에 야경 구경갈라 했는데 콘서트 끝나니까 아무데도 가기 싫어서 결국 못 갔다옴ㅎ

공항가기 전에 시간 남아서 코메다 커피점 들러서 먹은 것들... 치즈카레토스트 - 맛있음.

오른쪽에 저건 뭔지 모르고 시켰는데 별로여서 다남김ㅎ 커피인줄 알았는데 마시는 떡이었지 머야... 떡인지 젤리인지 빨대로 호로록 하면 몰캉몰캉한게 씹힘ㅋㅋㅋㅋㅋ 맛은 인절미맛이 났음.

 

귀국 시에는 저녁 비행기타고 왔는데 출발은 지연되고 집에는 한밤중에 도착하고 담날은 출근해야 하고 넘 힘드럿.... 비행기는 아침은 빠르고 저녁은 늦으니까 오후 비행기가 짱인 듯 ㅜㅜ 이렇게 깨달음을 얻음.

 

대성이콘은 또가고싶지만 일본가기는 너무 힘드니... 한국에서 먼가 또 해주면 좋겠당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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