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과천 흠뻑쇼 취소돼서 똑땅한 후기

(나의 인생 첫 흠뻑쇼가 중지쇼가 되어버리다닛...ㅠㅠ)

라구역 5천번대였기 때문에 공연 시작 직전에 가서 바로 들어가려고 했다.

줄 안설 줄 알았는데 늦게 가도 줄은 서야 했음. 줄 안서려면 아예 공연 시작한 뒤에 가야 하나 보다.

줄 서서 입장하다가 얼떨결에 라인을 잘못 타서 다구역으로 들어감. 구역 입장 직전에도 티켓 확인을 하는데 다, 라 구역은 티켓이 똑같이 보라색이어서 확인을 대충 하는 것 같았다.

 

공연 시작 전에 재미용 영상을 하나 특어줌. 내용은 차은우가 연예 기획사에 오디션 보러 왔는데 못생겼다고 연예인 아무나 하는 줄 아냐~ 소리 듣고 싸이는 완전 얼굴 천재 취급 받는 그런 내용이었음ㅋㅋㅋ 근데 나중에 인스타 보니까 지정석 쪽에 진짜로 차은우가 왔었다고ㅋㅋㅋㅋㅋㅋ

 

1차 게스트는 제시였음. 근데 다 구역 맨 끝이기 때문에 하나도 안 보였다. 키작으면 전광판도 아래쪽은 약간 가려짐ㅎㅎ...

연예인 보러 가는 게 목적이면 다, 라 구역 끝은 진짜 안 보임. 그냥 물맞고 뛰고 놀고 싶으면 맨 뒤 개추, 맨 뒤는 뛰다가 힘들면 앉아서 쉬어도 됨. 물론 앞에서 놀다가 힘들면 뒤로 빠진다는 선택지도 있고.

물은 맨 뒤도 엄청 많이 맞는다. 그냥 물대포가 내 옆에 있었음ㅋㅋㅋㅋㅋ 오후에 다른 약속이 있어서 점심 먹고 갔더니 조금만 뛰어도 명치가 아파오기 시작... 열심히 뛰려면 뭘 먹고 가지 않는 것을 추천함.

 

1시간 정도 신나게 놀고 있었는데 비가 갑자기 물대포로 퍼붓는 기세로 떨어지더니 싸이가 나와서 날씨가 안 좋아서 공연 중단하겠다구 했다ㅜ

나는 어차피 다 젖었는데 비오는게 문제가 되나...? 란 의문이 들었찌만 나중에 인스타를 보니 비뿐만 아니라 바람 때문에 무대 조명이 떨어졌다고 한다.

넘 아쉬웠지만 환불도 해준다고 하니 손해볼 일은 크게 없는 것 같지만 그래도 맘이 헛헛하다...

그래도 좋은 점은 다른 날짜에 공연을 다시 열어 주면 시간 안 맞아서 못 갔던 친구랑 같이 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점일까.

 

원래 계획은 흠뻑쇼 끝나고 집와서 씻고 침대로 들어가서 내일 점심때까지 자다가 크로플 시켜 먹는 거였는데...

그냥 집와서 라면 먹고 글쓰는중... 체력을 다 안 써서 잠이 안 온다ㅜㅠ

태양콘 취켓팅이나 노려볼까?! 1티켓은 구했지만 친구랑 같이 가고 싶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