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일찍 생일 축하받은 날

12월 8일

생일 기념으로 친구를 만남

사실 생일은 23일이지만 생일날은 크리스마스 직전이라 서로 바쁠 것 같아서 좀 일찍 만남

겨울이라 뜨끈한 걸 먹고 싶어서 강남역 전골 파는 주점에 갔다

이 친구 퇴근이 4시 반이라 나도 일찍 퇴근하고 5시 반에 만났는데, 일찍 와서 그런지 들어올 때는 텅텅 비어 있었는데 나갈 때는 꽉 찼다.

가게 꽤 넓었는데 맛집인가봐...

돌아갈 때 운전해야 해서 논알콜 얼그레이 하이볼 주문했음.

강남역은 웬만한 음식집 어딜 가도 다 맛있는데, 여기는 논알콜 하이볼이 있다는 게 특히 좋았음. 술 못 마시는 사람도 즐기기 좋은 곳인 듯.

요리는 마라전골이랑 차돌 떡볶이 주문했는데 지금 보니 새빨간 것들만 시켰네. 그래도 그렇게 자극적이지 않고 크게 안 매워서 맛있게 냠냠함. 겨울에 먹기 딱 좋음.

근데 둘이서 오긴 했는데 테이블 사이즈가 좁게 느껴졌다. 4인 테이블 앉고 싶었는데 예약 다 차 있다고 안 된다 하심ㅠ

한식 주점이라는데 메뉴 구성은 좀 퓨전 느낌??? 가격대는 마치 이자카야에 온 듯한 느낌을 줬음.

여자 둘이면 메뉴 2개 시키면 딱 적당히 배부름. 카페 가기 딱 좋은 배부름 수치가 됨.

강남역 내 최애 카페인 더 달달이 마침 근처에 있어서 거기 갈까 하다가, 급 땡겨서 고양이카페 gogo함

넘 귀여운 샴고양이가 있었는데 피곤한지 기운이 없더라...

아직 7개월쯤 되는 아가같은데 나루 닮아서 관심이 갔음. 다른 애들도 이뻤는데 내 눈에는 얘가 젤 예뻣음.

츄르 주려고 했는데 간식도 안 먹어서 슬펐음 ㅠ

그래도 샴은 다 착한 것 같음. 애들이 다 순하다.

친구님이 주신 생일 선물!

원래 생일 선물로 핸드폰 케이스 부탁했는데, 부탁하면서 그립톡은 운전할 때 걸리적거릴 수 있어서 안 줘도 된다 하니까 키링이랑 케이스 같이 선물해줬다. 핸드폰 케이스도 샴고양이가 그려진 투명 케이스임ㅎㅎ

이런 수제 키링도 파는구나... 정말이지 센스 만점 선물인 거 같다. 넘 맘에 듬.